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군은 영남과 호남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고장입니다. 금산군은 충청남도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위치한 도시이며, 이 덕분에 해발 평균 205m가량 되는 높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이 있어, 금산군은 과거 눈벌 싸움, 배티재 전투, 육백 고지 전투 등 임진왜란과 6·25전쟁의 격전지였으며 칠백의총, 이치 대첩지, 육백 고지 전승탑 등 충절의 역사를 기린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금산군은 아픈 역사를 딛고 생명의 고향 금산으로서 세계적인 건강 도시를 목표로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관광지역 활성화, 개삼터 포레스트 테마공원 조성 등 금산군만의 특화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금산군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자란 고품질 인삼으로 유명합니다. 인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자료 다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대규모 인삼 박람회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인삼 관련 정책을 시행해 인삼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와 진산성지성당
금산군에 위치한 대둔산은 겹겹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 자체의 경치가 독특하면서도 아름답고, 다양한 자연 암벽 등반 코스로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진락산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후 조선 후기에 중건된 ‘보석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보석사에 위치한 수령 천여 년의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될 정도로 실제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명물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산지 외에도 금산군의 진산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최초 박해였던 신해 박해의 진원지라는 아픈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곳의 진산성지성당은 1927년에 건립된 성당 건물을 현재까지도 미사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옥과 서양식 건물이 오묘하게 얽힌 형태를 가지고 있어 그 시대 천주교 종교 건축물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인삼으로 시작되는 다양한 맛의 정취
금산군은 고려 인삼의 종주지이며 전국 인삼의 집산지입니다. 더불어 전국 3대 약령 시장 중 하나인 금산인삼약령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현지의 질 좋은 인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금산군에서는 인삼으로 만든 음식 역시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금산군 인삼 한정식은 열매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재료로 사용해 인삼 한 뿌리를 남김없이 알뜰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삼 장아찌, 인삼정과, 인삼 나물 등으로 다채롭고 독특한 맛과 향을 깃든 한 상을 구성합니다. 한편 금산의 인삼 어죽은 예로부터 몸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던 보양식이었습니다. 싱싱한 민물고기에 인삼을 넣어 푹 고아 수제비, 국수 등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맛도 훌륭합니다. 그 밖에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건배주로 지정되었던 향토 술인 금산 인삼주 역시 자랑할 만한 명품입니다.